경기도의회, 더민주당 '좌불안석'…국민의힘 '기세등등'
ITS 사업 뇌물수수와 관련, 도의원 3명이 구속되면서 더민주 '사과'에 국민의힘 '맹공'
배종석·하기수 | 입력 : 2025/08/28 [18:12]
경기도의회가 그야말로 역전현상을 보이고 있다.
28일 경기도의회는 지자체 지능형교통체계(ITS) 사업과 관련, 뇌물수수 혐의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의원 3명이 구속되는 초위의 사태가 벌어지면서, 더민주당 경기도당은 도민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반면,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부패 DNA'가 드러났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이날 입장문을 발표한 더민주당 경기도당은 "이번 사건은 무엇보다도 1,400만 경기도민의 신뢰를 흔든 일"이라며 "경기도민께 크나큰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사과와 함께 고개를 숙였다.
또한 "조사 결과에 따라 원칙에 부합하는 즉각적 조치와 재발 방지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경기도당은 스스로 엄격히 성찰하고 선출직공직자에 대한 청렴시스템 강화와 제도적 보완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국민의힘 경기도당도 입장문에서 "지자체 ITS 사업 수뢰 의혹으로 현직 도의원 3명이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며 "그 중 민주당 소속 도의원 2명은 구속 전 탈당했다고는 하지만, 이미 도민의 신뢰를 배신한 사실은 달라지지 않으며 결코 면죄부가 될 수도 없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도민의 세금이 투입되는 공익사업을 뇌물거래의 대상으로 전락시킨 것은 단순한 개인 비리가 아니라, 민주당에 깊이 뿌리내린 '부패 DNA'가 드러난 결과"라며 "도의회의 이러한 참담한 현실에 경기도민은 분노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처럼 지자체 ITS 사업과 관련, 뇌물수수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확산되면서, 당분간 경기도의회의 정상적인 의정활동은 요원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정치권은 "더민주당 3명이 구속되면서, 현재 경기도의회 의석수가 더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74석으로 동률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라며 "당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입장에선 내년 사업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7일 수원지법 안산지원은 지자체 ITS 사업과 관련해 특정업체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대가로 뇌물을 받아 챙긴 혐의로 경기도의원 3명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배종석ㆍ하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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