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거북섬 주민들 속으로 '부글부글'…넘쳐나는 축제와 행사 '골칫거리'

최근 해양 축제를 비롯, '써머비트 페스티벌' 등 각종 축제와 행사로 '피로감 호소'

배종석 | 기사입력 2025/09/01 [20:13]

시흥시 거북섬 주민들 속으로 '부글부글'…넘쳐나는 축제와 행사 '골칫거리'

최근 해양 축제를 비롯, '써머비트 페스티벌' 등 각종 축제와 행사로 '피로감 호소'

배종석 | 입력 : 2025/09/01 [20:13]

ChatGPT 이미지 생성

 

시흥시 거북섬 주민들의 피로감이 확산되고 있다.

 

시는 최근 거북섬을 활성화를 하겠다며 각종 축제와 행사 등이 거북섬에 집중되면서, 행사에 따른 소음과 교통체증 등으로 피로감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시는 지난 30일부터 오는 2일까지 나흘간 국내 최대 규모 해양스포츠 종합축제인 '제17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을 거북섬 일대에서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학생부와 일반부 등 2천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요트 ▲카누 ▲수중핀수영 ▲철인 3종 등 4개 정식종목과 ▲드래곤보트 ▲고무보트 ▲플라이보드 등 3개 번외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앞서 지난 15일과 16일에는 역시 거북섬에서 악기 연주와 공연이 어우러진 축제 '빛으로 기억하는 광복, 2025 리부트(reboot) 815'를 열었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아트센터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4만 1,000여 명이 몰린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또한 지난 7월 18일과 19일 이틀간 시흥시 거북섬에서 인기 DJ들의 공연이 이어지는 '써머비트 페스티벌'이 열렸다.

 

하지만 주민들은 거북섬 일대에서 진행되는 축제와 행사에 유명 가수들을 초청해 공연을 펼치면서, 연일 소음으로 고통으로 호소하는가 하면 드론공연, 빛 공해 등으로 인한 불편함, 그리고 축제와 행사에 따른 심각한 교통체증까지 겹치면서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들은 "거북섬을 활성화한다는데 의미를 두고 있지만 주민들에게는 고통의 순간이 될 수 있다"라며 "축제와 행사가 넘쳐나면서, 연일 가수들의 노래와 음악, 떠드는 소리, 여기에 드론과 빛에 의한 소음 등으로 제대로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라고 지적했다.

 

특히 주민들은 "축제나 행사가 열릴 때에는 심각한 교통체증과 주차난까지 겹쳐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며 "심지어 축제나 행사가 끝나면 거북섬이 썰렁하다.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고민할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시의원들도 "시는 거북섬에 너무 많은 축제와 행사를 집중하고 있다"라며 "과연 집중된 축제와 행사로 거북섬이 활성화될 수 있는지는 고민해 봐야 한다. 근본적인 대책 없이 혈세를 너무 거북섬에 집중하고 있고 있다. 차별에 대한 비판도 커지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시 관계자는 "축제와 행사로 불편을 호소하는 주민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렇지만 조금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 최대한 주민들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설명했다./배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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