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각종 공연에 '혈세폭탄'…시의원, 밑빠진 독에 물 붓기 '질타'

시흥아트센터 개관에 앞서 시비 4억에 국도비 12억 투입하지만 사용내역서 공개는 '글쌔?'

배종석 | 기사입력 2025/09/02 [19:19]

시흥시, 각종 공연에 '혈세폭탄'…시의원, 밑빠진 독에 물 붓기 '질타'

시흥아트센터 개관에 앞서 시비 4억에 국도비 12억 투입하지만 사용내역서 공개는 '글쌔?'

배종석 | 입력 : 2025/09/02 [19:19]

기자회견(시흥시 제공)

 

시흥시가 각종 공연에 그야말로 혈세폭탄을 쏟아붓고 있다.

 

이에 대해 시의원들은 일회성 및 단발성 행사로 그치는 공연에 막대한 혈세를 물 쓰듯 하고 있다며 비판을 쏟아내고 있어 미묘한 갈등까지 발생하고 있다.

 

2일 김태우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관내 첫 전문 공연장인 '시흥아트센터' 개관을 앞두고, 시민과 함께하는 프리뷰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앞서 시흥아트센터는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710석의 대공연장과 301석의 소공연장을 비롯해 기획·상설전시실, 강의실, 카페 등의 부대시설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이다.

 

이에 시는 오는 20일 배곧생명공원에서는 시민과 함께하는 개막식과 함께 20개 동 주민이 참여하는 상생 퍼포먼스, 그리고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의 고품격 콘서트를 마련한다.

 

또한 오는 21일에는 시흥예총의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K-보이스 앙상블 국제 페스티벌 사전 공연, 국립오페라단 초청 갈라 콘서트가 이어진다.

 

아울러 '찾아가는 시흥아트센터'를 위해 시립합창단, 전통예술단 등 관내 예술단체와 추가은, 유엔젤보이스 등 대중예술 그룹이 협업해 6일부터 정왕동을 시작으로, 11월 8일 대야동까지 9차례 순회공연을 펼친다. 시는 이번 공연을 위해 시비 약 4억 원을 비롯해 국·도비 12억 원을 확보해 투입한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는 해당 행사를 위해 무려 20억 원에 가까운 혈세를 투입하면서도 세부적인 예산 사항을 비롯, 구체적인 항목별 예산 집행에 대해 설명하지 못하는 등 우왕좌왕하면서, 자칫 예산을 놓고 큰 논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시의원들은 "예산이 부족해 수천억 원의 지방채까지 발행하는 등 궁핍한 상황인데 각종 행사와 공연에 이토록 막대한 혈세를 사용하는 지자체가 있는지 궁금하다"라며 "아직 시흥아트센터도 개관하지 않았는데 막대한 혈세를 투입해 행사와 공연을 개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시의원들은 "이번 공연의 혈세 투입에 대해 철저한 감시에 나서겠다"라며 "시민들이 낸 혈세를 이렇게 마구 사용하는 모습을 어떻게 평가할지 궁금하다. 집행부 측은 그야말로 동문서답이다. 지적을 해도 개선되는 것은 없고 오히려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시민들의 불만도 크다"라고 비판했다.

 

김 국장은 "시흥아트센터는 시민과 예술이 소통하는 만남의 공간, 지역과 예술이 상생하는 문화 플랫폼, 수도권 서남부를 대표하는 문화예술의 거점"이라며 "이번 프리뷰 페스타가 시흥아트센터의 가치를 높이고, 예술도시 시흥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문화적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배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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