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신청사 건립 놓고 현 시장 VS 전 시장 '노골적 대결'
이항진 전 시장 기자회견 통해 "안 된다" 반대에 나서자 현 이충우 시장은 "무슨 헛소리"
배종석·최동찬 | 입력 : 2025/09/04 [18:17]
여주시 신청사 건립이 현직 시장과 전직 시장의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지난 3일 이항진 전 시장은 시청 본관 앞에서 '신청사 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참석해 기자회견을 열고 가업동 신청사 이전 계획의 전면 중단 요구와 현 청사와 인접한 여주초등학교 부지를 매입해 확장하는 대안을 제시하며 졸속으로 진행된 공론화 과정을 비판했다.
이 전 시장은 "시청사는 권력의 상징이 아니라 시민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도구여야 한다"며 "졸속 이전을 중단하고 현 청사 확장안과 투명하게 비교해야 한다. 시민여론조사 결과 현 청사 불만 요인이 주차장 부족(51.9%), 사무실 분리(45.0%), 공간 협소(32.2%)였다"고 지적했다.
또한 "여주초교 부지를 매입하면 주차난 해소, 사무실 일원화, 공간 확보가 모두 가능하다"며 "시민 절반 이상이 접근성과 교통 편의성, 예산 절감 등에서 현 위치를 최적지로 평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 청사가 81.9%의 높은 점수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공론화위원회가 불과 3개월 만에 현 청사를 배제하고 3개 후보지만을 일방적으로 결정했다"며 "6개 후보지를 3개로 줄인 근거도 불분명하고 2명의 전문가 의견만으로 점수를 산정한 것은 객관성을 해쳤다"고 질타했다.
특히 "여주초교 부지 매입은 이미 교육당국과 협의가 있었으며 현재 더 넓은 매입 가능성이 확보된 만큼 문제가 없다"며 "가업동 이전은 혈세 낭비와 도시 공동화를 초래한다. 역세권 금싸라기 땅은 시민 자산으로 생산적으로 개발해 이익을 환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논란이 많았지만 시의회에서 예산이 통과됨 만큼 내년 1월 착공을 목표로 두고 있다"라며 "시민들 모두가 좋아하는 공공청사를 깃기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배종석ㆍ최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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