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광명농협, 조합원들에게 썩은 사과 전달로 '파문 확산'

광명농협 측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선물로 전달한 사과 제품 중 일부 썩은 것으로 드러나

배종석 | 기사입력 2025/10/13 [16:56]

(단독)광명농협, 조합원들에게 썩은 사과 전달로 '파문 확산'

광명농협 측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선물로 전달한 사과 제품 중 일부 썩은 것으로 드러나

배종석 | 입력 : 2025/10/13 [16:56]

조합원들에게 전달된 상하고 썩은 사과(조합원 제공) 

 

"정말 기가 막혀서 말이 안 나오네요. 어떻게 조합원들에게 썩은 사과를 전달할 수 있죠.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입니다. 조합원들을 X무시하는 행위입니다. 법적인 조치를 해야 합니다"

 

광명농협이 추석 명절이 끝나자마자 난리법석이다. 광명농협 측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조합원들에게 전달한 사과 제품 중 일부에서 썩은 사과를 전달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13일 광명농협과 조합원들에 따르면 광명농협 측은 지난 6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박스당 5만 3,000원에 이르는 사과 제품을 1억 원 가까이 예산을 투입해 구입한 후 1,700여 명의 조합원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문제는 조합원들에게 전달한 일부 사과 제품에서 상당수 상처를 입거나 벌레가 먹어 사실상 먹을 수 없을 정도인 것은 물론 일부 사과는 아예 사과 제품이 썩어 악취가 진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상하고 벌레 먹은 사과(조합원 제공) 

 

이에 조합원들은 분통을 터트리고고 있다. 사과 제품 구입부터 예산 집행과정 등 모든 사항에 대해 투명하게 밝혀야 하는가 하면 사과 제품을 구입한 직원에 대해 강력하게 징계를 줘야 한다는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

 

조합원들은 "조합장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이냐"며 "조합원들 대부분이 나이가 드신 분들인데 이런 조합원들에게 썩거나 상한 사과를 전달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이런 일은 처음인 것으로 안다"라고 분노를 표했다.

 

특히 조합원들은 "이번에 구입한 사과 제품이 농협 공판장이 아닌 개인 사업자로부터 구매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제품구매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썩은 사과를 전달한 것처럼 광명농협에 썩은내가 진동하고 있다. 철저하게 밝혀야 한다"라고 질타했다.

 

또한 조합원들은 "사과 구매를 위해 1억 원에 가까운 예산이 들어간 것으로 안다"라며 "사과 제품을 보면 하루 아침에 썩은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썩은 사과를 전혀 확인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 한다. 조합장은 조합원들에게 공개 사과하고 경찰에 수사의뢰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광명농협 관계자는 "조합원들에게 전달한 사과 제품에서 일부 상하거나 썩은 것으로 확인돼 제품교환을 해주고 있다"라며 "농협 공판장에서 구입했다. 그리고 해당 문제를 확인하기 위해 감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배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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