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자영업자들의 고달픈 생활…월 100만 원도 못 벌어
허종식 의원, 심지어 폐업률도 전국 1위라며 '빈곤 자영업자' 실태조사 시급하다 지적
김낙현 | 입력 : 2025/10/22 [19:16]
인천 개인사업자 10명 가운데 7명이 월 100만 원도 못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더민주당 소속 허종식 의원(동·미추홀갑)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귀속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인천지역 개인사업자는 총 80만 2,918명으로 지난해 74만 1,986명보다 8.2% 늘어났다.
특히 소득을 0원으로 신고한 무소득 사업자는 6만 6,761명(8.3%)으로 지난 2024년 5만 8,335명보다 14.4% 늘며 처음으로 6만명을 넘어섰다. 반면, 연 6천만원 이상 고소득 사업자는 3.0%에 불과해 전국 평균(3.7%)을 밑돌았다.
또 인천은 연 1,200만 원 미만이 68.9%, 연 6천만 원 이상이 3.0%로 전국 평균(각각 67.0%, 3.7%)과 비교해 저소득층 비율이 더 높고, 고소득층 비율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생계형·빈곤 자영업자 문제가 심각하다는 결과이다.
이어 군·구별로는 동구(72.4%), 미추홀구(72%), 계양구(71.8%), 부평구(71.4%), 남동구(69.7%), 중구(69.2%)가 인천 평균을 웃돌아 소득 취약 자영업자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이 같은 어려움은 폐업률에서도 나타났다. 지난 2023년 인천의 개인사업자 57만여명 중 6만여명(10.5%)이 폐업했으며, 지난해에도 10.4%(6만여명)가 문을 닫았다. 2년 연속 전국 17개 시·도 중 폐업률 1위다.
허종식 의원은 "사업소득이 거의 없는 이른바 '빈곤 자영업자'에 대한 실태조사가 시급하다"며 "사업성 평가와 지속 가능성 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과 폐업 시 연착륙할 수 있도록 재기 대책을 마련해 생계형 자영업자들이 절망이 아닌 재도전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김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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