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국제공항, 20억 이상 쓰고 '제자리 걸음'…형식적인 단계에서 '중단'

여민지 | 기사입력 2025/11/11 [17:17]

경기국제공항, 20억 이상 쓰고 '제자리 걸음'…형식적인 단계에서 '중단'

여민지 | 입력 : 2025/11/11 [17:17]

 

경기국제공항 추진이 제자리에서 맴돌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11일 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김영민 의원(국민의힘, 용인2)은 '2025년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국제공항 추친이 후보지 지정, 국가계획 반영, 도민 인지도 제고 등 핵심성과 없이 형식적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경기국제공항추진단 신설 이후 약 3년간 총 21억 7,5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됐지만 핵심성과는 사실상 전무하다"며 "추진단의 핵심과제는 △후보지 지정, △중앙정부 공항개발계획 반영, △도민 공감대와 정책 인지도 확보인데, 이 세 가지 중 어느 하나도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경기도는 항공법 제89조에 따라 수립되는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 제안서에도 대표 후보지 없이 필요성만 기재한 제안서를 제출했다"며 "대표 후보지를 넣어도 채택되기 어려운 상황인데 심지어 후보지조차 명시하지 못해 공약 이행의 골든타임을 놓쳤다"고 질타했다.

 

또한 "2024년 도민숙의공론조사에서 경기국제공항을 들어본 적 있다는 응답은 12.5%에 불과했고, 2025년에는 인식조사조차 실시하지 않았다"며 "21억이 넘는 예산을 쓰고도 도민의 10명 중 9명은 사업의 존재조차 모른다는 것은 행정 신뢰의 문제다. 이런 상황에서 '추진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하는 것은 결국 공약의 진정성이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김영민 의원은 "국제공항 필요성 자체에는 누구도 반대하지 않는다. 미래 전략 차원에서 충분히 검토할 가치가 있다"며 "그러나 도민의 혈세를 쓰면고 진정성 없는 방식으로 공약을 억지로 끌고 가는 지금의 상황은 더 이상 도의회를 설득할 수 없다. 형식적인 추진이 아니라 실질적 전략과 실행 방안을 마련해 도의회에 보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여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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