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경기아트센터로 공연장 상주단체 이관 '졸속'
여민지 | 입력 : 2025/11/12 [16:51]
공연장 상주단체를 경기문화재단에서 경기아트센터로 이관하는 문제를 놓고 논란이다.
12일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조미자 의원(더민주당, 남양주3)은 경기문화재단과 경기아트센터를 대상으로 한 '2025년 행정사무감사'에서 "내년부터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 지원사업'을 경기문화재단에서 경기아트센터로 이관한다"며 "이는 경기도의 일방적 추진"이라고 지적했다.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 지원사업'은 전국의 광역문화재단이 수탁·운영해 온 대표적 문화정책으로, 경기도는 도내 공연예술단체와 지역 공연장이 상생 협력하는 구조를 만들어 지속 가능한 창작 기반을 조성하고, 도민 문화 향유권을 확대하기 위해 경기문화재단에서 2008년부터 추진돼 온 대표적 문화예술 지원사업이다.
이에 조 의원은 "문화 정책의 진정한 주체는 오랜 시간 현장에서 자리를 지켜온 예술인들로, 이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채 관계 기관 중심의 논의가 진행된 점이 가장 큰 문제"라며 "내년 1년간은 기존대로 경기문화재단에서 사업을 운영하면서, 예술인과 현장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뒤에 사업 수행기관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번 사업은 문화예술 생태계 조성과 예술인 지원을 주요 기능으로 해온 경기문화재단의 설립 목적과 더 맞다"며 "사업 공모 일정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사실상 운영기관 변경을 전제로 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는 점은 정책 결정의 정당성과 예술 현장의 안정성을 동시에 해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비판했다./여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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