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제자유구역청, 거짓말 반복…평택 주민들에겐 '희망 고문까지'

최남석 | 기사입력 2025/11/14 [17:57]

경기경제자유구역청, 거짓말 반복…평택 주민들에겐 '희망 고문까지'

최남석 | 입력 : 2025/11/14 [17:57]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이 평택 일대에 추진하는 사업에 각종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는 비판이다.

 

14일 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소속 김재균 의원(더민주당, 평택2)은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이하 '경자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평택 현덕지구 개발 사업의 무기한 지연과 포승지구의 저조한 분양 실적은 문제가 있다"라며 "이는 도민의 신뢰를 상실한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먼저 현덕지구 개발 사업의 경우 거듭된 지연 사태를 빚고 있다"라며 "현덕지구는 2008년 지구 지정 이후 주민들이 재산권 행사도 하지 못한 채 고통받고 있다. 경자청이 주민들의 희망을 담보로 20년 가까이 희망 고문만 반복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특히 "작년 행정사무감사에서 경자청은 2025년 12월까지 사업시행자를 지정하겠다고 보고했으나, 이번에는 2026년 8월로 또다시 8개월을 연기했다"며 "계속 말을 바꾸는 경자청은 이제 양치기 소년으로 전락해 그 어떤 계획을 내놓아도 도민들이 믿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또한 "평택 포승지구의 심각한 분양 실태와 정주 여건 부재가 심각하다"라며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포승지구의 근린생활시설용지(근생용지) 분양률은 5.9%에 불과하며, 산단의 핵심인 외국인투자기업전용 용지 분양률도 55.6%로 절반 수준에 그쳤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근생용지가 텅 비어있어, 입주기업 근로자들이 식사할 곳조차 마땅치 않은 유령 단지가 되고 있다"라며 "“기업 유치도 절반의 실패, 정주 여건 마련은 완전한 실패"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경자청은 미분양된 외투용지 일부를 일반 산단으로 변경한 것 외에는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단순한 용도 변경을 넘어, 텅 빈 근생시설 용지를 활성화하고 입주기업의 불편을 해소할 실질적인 대안을 즉각 마련해 보고하라"라고 덧붙였다./최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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