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시흥시, 곳간이 '텅텅'…공무원 월급까지 '체납 위기설?'

시 산하 공공기관을 비롯, 내년도 공무원들 월급도 8개월만 세운 것으로 드러나

배종석 | 기사입력 2025/12/16 [18:32]

(2보)시흥시, 곳간이 '텅텅'…공무원 월급까지 '체납 위기설?'

시 산하 공공기관을 비롯, 내년도 공무원들 월급도 8개월만 세운 것으로 드러나

배종석 | 입력 : 2025/12/16 [18:32]

ChatGPT 이미지 생성

 

시흥시 산하 공공기관의 직원들에게 지급할 월급까지 부족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인 가운데 심지어 공무원들에게 역시 지급할 예산까지 부족해 수개월치 예산만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본보에서 취재한 자료를 보면 내년 지방공무원 보수규정에 따라 시에서 책정해 시의회에 제출한 공무원들의 봉급(기본급) 예산안을 보면 총 534억 5,700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직원 1,746명에 해당되는 예산으로 월평균 지급해야할 66억 8,212만 5천 원의 8개월치에 해당되는 예산인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예산부족으로 1년치가 아닌 8개월치만 책정한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또한 무기계약(공무직)근로자 보수규정을 보면 총 50억 6,835만 9천 원을 책정했으며, 이 역시 8개월치 예산만 책정한 상태이다. 이는 사무보조원, 도로보수원, 현장지도단속원, 영양사, 환경미화원 등 139명에 해당되는 예산이다. 시간선택제임기제 공무원들도 9개월치 월급인 72억 8,744만 4천 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시의원들은 "시에서 예산에 대한 심각성을 모르는 것인지, 아니면 외면하는 것이 이해할 수 없다"라며 "부족한 예산에 대해선 추경에 세우면 된다는 식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런 방만하고 느슨한 예산운용으로는 심각한 문제를 불러올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시의원들은 "시에선 부족한 예산에 대해선 시유지 땅을 매각해 충당하는 식으로 재정을 채워넣고 있다"라며 "결국 빈 곳간을 채우기 위해 살림살이를 파는 꼴이다. 이러다 보면 남아있는 재산이 없다. 공무원들의 월급도 지급하지 못하고, 자칫 지자체 부도라는 최악의 상황도 올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시 관계자는 "이야기를 한 것처럼 철도와 건물 신축 등에 들어가는 예산이 많다 보니 예산이 부족한 것"이라며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으며, 부족한 예산은 추경에 세우면 된다. 시의원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심각하지 않다"라고 설명했다./배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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