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도시공사, 재정 악화 '외면'…스케이트장에 5억 이상 투입 '논란'

긴축재정 외면한 채 거북섬 일대에 스케이트장 조성 후 51일 운영하면서 5억 4,900만 원 투입

배종석 | 기사입력 2025/12/18 [17:38]

시흥도시공사, 재정 악화 '외면'…스케이트장에 5억 이상 투입 '논란'

긴축재정 외면한 채 거북섬 일대에 스케이트장 조성 후 51일 운영하면서 5억 4,900만 원 투입

배종석 | 입력 : 2025/12/18 [17:38]

거북섬 스케이트장 조감도(시흥시 제공)     

 

시흥시가 악화된 재정을 위해 긴축 재정에 나선 가운데 시흥도시공사 측이 거북섬에 2개월도 안 되는 스케이트장을 운영한다면서 무려 5억 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

 

18일 시와 공사에 따르면 공사 측은 거북섬 웨이브파크 앞 광장에 겨울철 야외 스케이트장을 조성하고 오는 20일부터 내년 2월 8일까지 51일 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취재결과 공사 측은 무려 5억 4,900만 원을 투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의원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시의원들은 "내년도 예산은 1조 6,000여억 원에 이른다. 이는 올해 1조 8,778억 원보다 무려 2,000억 원이 넘는 예산이 줄어든 것"이라며 "여기에 내년도의 경우 국·도비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단 51일 운영을 위해 막대한 예산을 낭비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시의원들은 "시흥갑 등 일부 지역에선 '또 거북섬이냐'는 비아냥이 들린다"라며 "도대체 다른 지역은 외면한 채 거북섬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 시민들이 스케이트장을 이용하는데 접근성이 상당히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질타했다.

 

또한 시의원들은 "과연 시흥시민이 얼마나 많은 인원이 스케이트장을 이용할지 지켜보겠다"는 반응과 함께, "시 산하 공공기관을 비롯, 심지어 공무원들의 월급까지 체납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너무 방만하게 예산을 사용하는 것 아닌지 걱정이 된다"라고 비판했다.

 

공사 측 관계자는 "이번 스케이트장 운영은 시에서 지원되는 예산이 아닌 자체 예산을 들여 하는 사업"이라며 "시의원들의 우려는 생각하고 있지만 스케이트장을 잘 운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설명했다./배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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