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과천경마장' 유치전에 너도나도 뛰어들어 '치열한 경쟁'
화성시, 고양시, 파주시, 안산시, 시흥시, 포천시를 비롯, 동두천시와 의정부시도 유치전 준비
배종석·여한용 | 입력 : 2026/03/05 [18:38]
'과천경마장' 유치전에 경기도 내 지방자치단체들이 그야말로 너도나도 뛰어드는 모습이다.
5일 본보의 취재 결과 현재 '과천경마장'을 유치하겠다며 공식적으로 선언한 경기도 내 지자체는 화성시를 비롯, 고양시, 파주시, 안산시, 시흥시, 포천시, 양주시 등 7개 지자체다.
또 의정부시와 동두천시도 유치전에 뛰어들기 위한 몸풀기에 들어갔다. 이들 지자체까지 유치전에 뒤어들 경우 경기도 내에서 무려 9개 지자체가 유치전에 가세하게 된다.
이 가운데 제일 먼저 유치전에 뛰어든 지자체는 화성시다. 화성시는 정명근 화성시장의 지시로 TF팀을 구성한 후 화옹지구에 부지를 마련해 본격적인 유치에 나서고 있다.
경기북부권에선 고양시가 가장 적극적인 유치전에 나서고 있다. 고양시는 지난달 25일 "압도적인 입지 조건과 배후 수요를 지닌 고양시가 최적지"라며 렛츠런파크 유치가 경기 남부에 집중된 레저세 수입원을 북부의 거점인 고양시로 재배치해 정부의 '수도권 균형 발전' 기조를 실현하는 최적의 선택임을 강조하고 있다.
아울러 파주시는 안보 관련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을, 동두천시는 미군 반환공여지인 짐볼스훈련장 부지를 최적 대안으로, 포천시는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과천 경마장 이전 대응 TF' 설치와 함께 유치 전략을 구상 중이다.
이와 함께 양주시 역시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과천 경마장 유치 TF'를 긴급 구성하고 지역 발전의 전환점이 될 '렛츠런파크' 유치 활동에 나섰다. 의정부시도 경마장 이전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입지 발굴과 영향 검토 등 유치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이처럼 '과천경마장' 유치전을 위해 경기중남부 지역과 함께 경기북부의 지자체가 대거 뛰어들면서, 이들 지자체들의 사활을 건 '유치전'은 향후 지방선거을 다분히 의식한 행위가 아니냐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
특히 일부 지자체의 경우 '과천경마장' 유치를 위해선 약 35만 평 이상의 대규모 부지 확보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충분한 규모와 여건을 감안하지 않고 일단 유치전부터 뛰어들었다는 곱지 않은 시선이 대두되고 있다.
또한 경마장 입지 특성상 교통안전‧치안‧생활권 영향을 고려해 주거지역과 일정 거리 이상을 확보할 수 있는 대안 마련과 청소년들의 교육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야 하지만 이를 감안하지 않고 뛰어들었다는 지적과 함께 오는 6·3 지방선거를 의식한 유치전이 아니냐는 비판까지 일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마장을 사실상 유치할 경우 지자체의 미칠 영향은 클 수 밖에 없다"라며 "그렇지만 유치에 앞서 부지 마련과 그에 대한 대안, 그리고 유치에 따른 여러가지 교통, 교육, 치안 등을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일부 지자체의 경우 이를 감안하지 않고 무조건 뛰어들고 보자는식으로 유치전에 뛰어든 지자체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지적했다./배종석ㆍ여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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