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벤처스타트업 기획력 '부실'…행정과 신뢰는 이미 '바닥'

이병주 | 기사입력 2026/04/27 [12:55]

경기도, 벤처스타트업 기획력 '부실'…행정과 신뢰는 이미 '바닥'

이병주 | 입력 : 2026/04/27 [12:55]

 

경기도의 벤처스타트업 기획력 부실이 비판의 도마위에 올랐다.

 

27일 도의회 전석훈 의원(민주당, 성남3)은 제389회 임시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2026년 제1회 경기도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미래성장산업국의 무책임하고 기만적인 행정 실태를 날카롭게 비판하며, 도민의 혈세가 낭비되는 것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전 의원은 "창업 혁신 공간 운영 예산 부족분 9억 7,200만 원의 발생 원인을 보니 경기도 벤처스타트업과의 부실한 기획력이 드러났다"라며 "애초 계획보다 예산이 부족했다는 국장의 답변은 변명일 뿐이다. 이는 애초부터 기획이 잘못됐거나 운영 능력이 부족하다는 증거"라고 꼬집었다.

 

특히 "지난해 판교 지역 내 하이테크 기업 간의 조직 강화와 온라인 플랫폼 구축을 목적으로 확정된 예산이, 올해 들어 '해외 연수'나 '일회성 네트워크 행사' 등 관행적인 사업으로 변질됐다"며 "작년 예산 심의 당시 예산실에서 0원으로 삭감한 사업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간신히 살려놓았더니, 정작 사업은 본질을 잃고 산으로 가고 있다"라고 질타했다.

 

또한 "사업의 방향이 잘못돼다고 수차례 지적했음에도 '이미 정해져서 어쩔 수 없다'라는 답변만 반복하는 과장과 팀원들의 태도는 경기도민을 기만하는 행위"라며 "우리 스타트업들의 꿈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우선 가치이며,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예산이 단 1%라도 헛되이 쓰여서는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더 이상 벤처스타트업과를 신뢰할 수 없다"라면서 "즉시 사업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고 애초 목적에 맞는 현장 중심의 사업으로 복귀시켜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전 의원은 "이번 사태를 일회성 지적으로 끝내지 않고, 향후 상임위 활동을 통해 경기도 벤처·스타트업 지원 사업 전반에 대한 실태 점검을 하겠다"며 "현장의 목소리가 예산 기획부터 집행까지 왜곡 없이 반영될 수 있도록 관련 조례 개정을 검토하고, 제도적 시스템을 보완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이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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