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광역·기초의회 '무투표 당선' 30명…선택의 권리 '박탈'

배종석·김낙현 | 기사입력 2026/05/17 [19:29]

인천지역 광역·기초의회 '무투표 당선' 30명…선택의 권리 '박탈'

배종석·김낙현 | 입력 : 2026/05/17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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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에 치러지는 인천지역 지방선거에서 광역의원과 기초의원 '무투표 당선'이 역대 선거 중 최다인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본보의 취재 결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인천지역 광역·기초의원 선거에서 모두 30명이 '무투표 당선'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제8대에는 연수·남동·부평·계양구 등 10개 선거구에서 모두 20명의 '무투표 당선'자가 나왔다.

 

'무투표 당선'은 선거구 내 후보 수가 의원 정수 이하일 경우 별도 투표 없이 자동으로 당선이 확정되는 것을 말한다.

 

우선 광역의원 선거에선 부평지역 '5'선거구 민주당 박흥석 후보와 '6'선거구 민주당 박종혁 후보의 무투표 당선이 확정됐다. 국민의힘은 두 지역에 대해 후보를 내지 못했다.

 

특히 행정구역 개편과 함께 처음 치러지는 기초의원 선거에서의 '무투표 당선'이 증가했다. 전체 42곳 선거구 중 20%에 가까운 8곳에서 '무투표 당선'이 확정됐다.

 

이 가운데 연수구에서 2명을 선출하는 '마'선거구의 경우 민주당 한지혜 후보와 국민의힘 정민균 후보만 등록해 '무투표 당선'이 결정됐다. 또 영종구 '가'선거구도 2명을 선출하는데 민주당 최미자 후보와 국민의힘 손은비 후보만 등록해 2명이 자동 당선자로 결정됐다.

 

더욱이 부평구는 '가'선거구(2명)는 조한결 후보(민)와 장수연 후보(국), '나'선거구(3명) 이제욱·남성훈 후보(민)와 여명자 후보(국), '다'선거구(3명) 김보식·임규이 후보(민)와 김동규 후보(국) 등이 등록해 선거 없이 자동 당선됐다.

 

또한 부평구 '마'선거구(2명) 민주당 박성미 후보(민)와 김진웅 후보(국), '바'선거구(3명) 김환연·허정미 후보(민)와 윤구영 후보(국) 등이 더이상 후보 등록이 없어 당선자로 결정됐다. 결국 '라'선거구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무투표 당선이 확정된 것이다.

 

이어 계양구의 경우 2명을 선출하는 '다'선거구는 민주당 박지상 후보와 국민의힘 이상호 후보만 등록하면서 역시 무투표 당선이 결정됐다.

 

이처럼 '무투표 당선'이 증가하면서, 유권자의 투표권과 후보 선택권을 제한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등 전체적인 선거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지역 정치권은 "민주당의 지지가 강해 국민의힘 출마자가 없는 것도 원인이 있지만 문제가 있는 후보들을 걸러낼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가 없어진 것 같아 안타깝다"라며 "선거법을 개정해서라도 문제있는 후보들을 걸러내 의회에 진입할 수 없도록 제도적인 장치가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배종석ㆍ김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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