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광명시의원 '나'선거구, '폭망'하거나 혹은 기사회생?

민주당은 2석 전부를, 국민의힘은 1석이라도 건지기 위해 막판 치열한 선거전을 진행

배종석 | 기사입력 2026/05/27 [19:21]

(이슈)광명시의원 '나'선거구, '폭망'하거나 혹은 기사회생?

민주당은 2석 전부를, 국민의힘은 1석이라도 건지기 위해 막판 치열한 선거전을 진행

배종석 | 입력 : 2026/05/27 [19:21]

(좌측부터)이형덕·이승희 후보(민), 김상겸·이재한 후보(국)

 

광명시의원 '나'선거구가 그야말로 '폭망'하거나 , 아니면 '기사회생'할 수 있느냐를 놓고 관심 선거구로 급부상하고 있다.

 

27일 본보의 취재 결과 광명시의원 전체 의석수는 11석에서 이번 6·3 지방선거에선 1석이 늘어난 12석(비례대표 포함)을 선출한다.

 

이에 민주당은 최근 지지도 감안은 물론 광명지역의 경우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가 강한 점을 들어 전체 의석수 중 8석 이상을, 심지어 9석까지 차지하겠다는 구상을 공공연하게 드러내고 있다. 지난 8대 광명시의회 당시에는 민주당이 무려 10석을 석권했지만 국민의힘은 2석을 차지하는 참패를 경험했다. 이는 역대 지방선거에서 최악의 참패였다.

 

반면, 국민의힘에선 자체 마지노선인 5석은 차지해야 한다며 선전을 펼치고 있다. 그렇지만 최근 국민의힘 지지도를 감안한다면 5석은 고사하고, 4석조차도 위험할 수 있다는 자체 분석을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

 

일단 국민의힘 측에선 3석 확보는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라'선거구에선 김도연 후보가 '무투표 당선'이 됐기 때문이다. 또한 2석에서 3석으로 늘어난 '가'선거구에선 민주당 2명과 국민의힘 2명이 출마했다. 이에 최소 1석은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비례대표 후보 1석까지 더하면 최소한 3석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 때문에 각각 2명을 선출하는 '나'선거구와 '다'선거구에서 국민의힘이 얼마만큼 선전하느냐에 따라 전체 의석수 판도가 완전히 달라지게 된다. 현재 '나'선거구의 경우 민주당 2명, 국민의힘 2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다'선거구는 민주당 2명, 국민의힘 1명이 경쟁하고 있다.

 

당초 '나'선거구에선 민주당 이형덕 후보와 국민의힘 김상겸 후보의 경쟁구도로 형성됐다. 2명 외 추가 출마자가 없으면 '무투표 당선'도 예상됐다. 하지만 국민의힘 이재한 후보가 출마를 확정되면서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결국 이형덕 후보 1명만 출마시키려던 민주당이 이승희 후보를 내세웠다. 국민의힘 입장에서 최악의 시나리오가 탄생한 것이다.

 

특히 국민의힘 측의 분위기는 좋지 않다. 당선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했던 김상겸 후보 측은 국힘 '폭망'이라는 단어까지 사용하며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민주당 측도 좋은 분위기는 아니다. 임오경 국회의원(광명갑) 측은 열세로 판단하는 이승희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상대적으로 이형덕 후보의 지원과 관심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민주당 관계자는 "국민의힘 후보가 2명이 나오는데 민주당 입장에선 1명을 더 공천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이 때문에 국민의힘 입장에선 위험할 수 있다. 민주당 2명이 모두 당선되는 최선의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최악을 막기 위한 최선의 선택을 생각했는데 오히려 이재한 후보가 출마하면서, 최악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라며 "일부에선 무슨 생각으로 정치를 하는지 모르겠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선전을 기대할 수 밖에 없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배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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