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 명의 대포통장을 대량으로 유통한 일당 검거

이병주 | 기사입력 2026/06/18 [16:18]

노숙인 명의 대포통장을 대량으로 유통한 일당 검거

이병주 | 입력 : 2026/06/18 [16:18]

노숙인 명의 대포통장을 대량으로 유통한 일당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투자리딩방 사기 등 각종 범죄에 사용될 대포통장을 대량 유통한 혐의(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및 사기)로 유통조직 총책 등 48명을 체포했다. 이 가운데 25명을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24년 4월부터 올해 6월까지 수도권 3개 지역에 사무실을 두고 허위 법인 명의로 개설한 대포통장 947개를 범죄조직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총책, 관리책, 중간관리자, 개설책, 유통책 등으로 역할을 세분화해 조직적으로 범행에 나서는 한편 가명 사용과 조직원 대부분을 지인 중심으로 구성하고, 수사기관 수사에 대비해 허위 진술을 교육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경찰은 지난 2024년 투자리딩 사기 사건을 수사하던 중 피해금이 입금된 계좌가 역사 주변 노숙인 명의로 개설된 사실을 확인하고 대포통장 유통 조직에 대한 수사에 착수해 이들 일당을 검거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찰은 유통한 대포통장 상당 부분이 해외 도박사이트 운영 조직과 피싱 사기 조직 등 각종 범죄에 사용된 것으로 보고 관련 계좌 전부에 대해 지급정지 조치를 내렸다. 아울러 해외로 도주한 총책에 대해서는 여권 무효화 조치와 함께 국제공조 수사에 나섰다./이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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