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에너지로 재활용되는 '용인 에코타운' 본격 가동
최남석 | 입력 : 2026/06/30 [17:38]
용인시가 포곡읍 용인레스피아 지하에 '용인 에코타운'을 준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30일 시는 지난 2016년 ‘에코타운조성사업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작한 지 약 10년 만에 마침내 도시개발 기틀 마련을 위한 공공 환경기초시설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용인 에코타운 조성 민간투자사업'으로 용인레스피아 지하 공간의 부지 면적 5만 1,046㎡에 하루 처리용량 2만 2,000톤 규모 2단계 하수처리시설을 증설했다. 이로써 하루 하수처리용량이 기존 5만 6,000톤에서 7만 8,000톤으로 늘었다.
또한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찌꺼기(슬러지)를 건조해 하루 220톤 가량을 연료로 사용하는 하수 찌꺼기(슬러지) 자원화시설이 설치됐다.
이와 함께 음식물 쓰레기 등 유기성 폐자원을 사료나 퇴비로 만들거나 바이오 가스로도 쓸 수 있도록 하는 유기성 폐자원 바이오 가스화 시설도 구축됐다. 하루 처리용량은 150톤이다.
특히 지상엔 지역 주민이 여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야구장 1면과 국제규격 축구장 2면 등 체육시설을 비롯해 다목적 체육관, 야외무대 등 지하 1층, 지상 2층 문화·체육 시설(주민편익동)을 조성했다.
용인 에코타운은 단일 시설에서 하수와 폐기물을 통합 처리해 그간 민간 위탁하던 음식물 쓰레기 처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아울러 유기성 폐자원 바이오가스화 시설에서 배출되는 가스를 시가 2023년 경기도 공모로 선정된 ‘미니수소도시’의 수소 생산용으로 제공하고, 에코타운 내 슬러지 자원화시설의 열에너지로도 재활용하는 등 폐자원 효율을 극대화한 것도 눈길을 끈다.
이번 사업을 위해 시는 총사업비 2,848억 원을 투입, 시와 민간사업자가 손실과 이익을 분담하는 손익공유형 민간투자(BTO-a) 방식으로 진행됐다. 사업 시행사는 포스코이앤씨, 현대건설 등 11개사가 공동 출자한 휴먼에코랜드(주)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용인 에코타운 준공까지 약 10년의 시간이 걸렸다"라며 "주민들이 긴 시간 악취로 고생해 송구한 마음이며 오래 기다린 만큼 하수처리시설 등을 친환경적으로 가동하고 주민친화시설도 주민 누구나 혜택을 누리도록 효율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최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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