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23만 인구…'송도구' 신설은 하세월
조민경 시의원 5분 자유발언 통해 '송도구' 신설 강력하게 촉구하고 나서
김낙현 | 입력 : 2026/07/13 [15:20]
인구 23만 명을 보유하고 있지만 '송도구' 신설은 세월만 보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13일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 소속 조민경 의원(민주당, 연수4)은 제31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송도 주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인 '송도구' 신설의 시급성을 강조하며, 시의 적극적인 실행을 촉구했다.
조 의원은 "올해 6월 기준 송도동의 인구는 23만 명을 넘어섰으며, 이는 연수구 전체 인구(41만 명)의 절반을 훌쩍 넘는 규모"라며 "송도동 인구는 오는 2030년 26만 명, 장기적으로는 30만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행정과 공공서비스는 도시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현재 경찰서와 보건소 등 주요 공공인프라가 송도 생활권 밖에 위치해 주민들이 다리를 건너 원도심까지 이동해야 하는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국제업무단지, 바이오산업 클러스터, 국제학교 및 대학 캠퍼스 등이 집약된 송도국제도시의 특성상 원도심과는 전혀 다른 행정수요와 도시 운영 방식이 필요함에도 현재의 이원화된 행정체계(연수구청·인천경제자유구역청)로 행정 효율성과 책임성이 떨어지고, 인프라 결정 지연 등의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주민들의 행정체계 개편 요구 역시 매우 거센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지난 4월 송도 지역 3개 주민단체가 실시한 조사(3,917명 대상)에서 응답자의 95.7%가 송도 분구 또는 특별자치구 설치에 찬성하는 등 현장 민심은 이미 임계점에 달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인천시가 서구를 서해구·검단구로 분리하고, 인구 13만 명의 중구를 지리적 특성을 이유로 영종구로 신설했다"라며 "송도는 23만 명의 인구 규모와 산업 특성 면에서 원도심과 뚜렷이 구분되는 독립적인 행정수요를 가진 도시인 만큼, 형식적인 인구 기준만으로 신설 여부를 판단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국회에는 '인천시 송도구 설치 등에 관한 법률안'이 발의돼 있으며, 박찬대 시장 또한 송도 분구를 핵심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며 "송도 분구 및 특별자치구 설치를 위한 '전담 추진단'의 조속한 구성과 행정절차 및 제도적 검토 즉시 착수 ▶인구 50만 명 기준에만 얽매이지 않고 송도의 지리적·행정적 특수성을 반영한 별도 검토 기준을 마련하도록 중앙정부에 적극 건의 ▶국회와 긴밀히 협력해 발의된 법률안의 조속한 통과를 위한 적극적인 행정 지원 등의 세 가지 실천 과제를 시에 강력히 제안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23만 송도 주민들은 더 이상 '나중에'라는 답을 원하지 않는다"며 "송도구 신설은 특정 지역의 민원을 넘어 인천시 전체의 행정체계 균형과 미래 성장 전략이 걸린 문제인 만큼, 시의회가 먼저 나서서 실질적인 동력을 더해 달라"고 덧붙였다./김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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