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시흥 거북섬 주민들 시내버스 이용에 '불만 폭발'
주민들은 "수없이 민원을 제기하고 있지만 전혀 개선된 것이 없다"며 비판하고 나서
배종석 | 입력 : 2026/07/26 [19:02]
"수없이 시내버스 개선을 요구했지만 전혀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시내버스를 이용해 시내로 나가려고 해도 이젠 지쳐서 힘이 듭니다"
올해 70세가 넘은 김모 어르신(여)은 시내버스를 타고 시내로 나가려면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보통 시내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이 기본은 30분에, 더 기다리려면 1시간이 넘긴 적도 많다.
김모 어르신은 시흥 거북섬으로 이사온지 벌써 2년이 넘어간다. 인근에 자녀가 있어 함께 살기 위해 거북섬으로 이사왔지만 다시 이사가고 싶다고 하소연한다.
이처럼 시흥 거북섬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시내버스 이용에 불만을 토로하는 등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그렇지만 시내버스 증차 및 노선확장이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어 거북섬 주민들의 불만은 그야말로 폭발직전이다.
26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거북섬을 운행하는 버스 노선은 28번 시내버스를 비롯, 33번, 99-3번, 525번 등 10여 개 노선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왕역환승센터~아쿠아펫랜드'를 오가는 28번 시내버스의 경우 배차간격이 120분~150분에 이르면서, 버스를 이용하려면 그야말로 진이 다 빠진다.
또한 '오이도역~아쿠아펫랜드'까지 운행되는 99-3번 시내버스는 배차간격이 40~60분에 이르는 것은 물론 '생명공원↔고잔역1번출구'까지 역시 운행되는 52번 시내버스도 배차간격이 20~40분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울러 '시흥 오이도차고지~태영아파트' 구간을 운행하는 21번 시내버스 노선은 80분 간격으로 배차가 이뤄지는가 하면 '오이도차고지~안산 광덕고등학교' 구간을 운행하는 30번 시내버스는 배차간격이 90분을 넘기고 있는 실정이다.
이마저도 배차간격이 정확할 경우이지만 비가 오거나 사고라도 날 경우 배차간격은 더 길어지는 경우도 많아 거북섬 주민들의 시내버스 이용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직장 때문에 1년 전에 거북섬으로 이사했다는 최모 씨(남, 51)는 "시내버스를 이용하고 있는데 배차 간격이 길어 출퇴근 시간은 물론 등하교 시간 및 일상 이동에 불편을 겪고 있다"며 "또한 한두 대만 운행하는 버스가 많아 출퇴근ㆍ등하교시 가까운 거리인데도 배차 간격이 길어 소요되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불필요한 시간 소모가 발생돼 일상생활에 불편이 크다"고 비판했다.
시 관계자는 "거북섬 주민들이 버스 이용에 불편한 것은 사실"이라며 "협의를 통해 주민들이 버스를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다양한 방안과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배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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