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전직 시장 '흔적 지우기'…서울 편입은 "없었던 것으로"

배종석·장용범 | 기사입력 2026/07/30 [17:52]

구리시, 전직 시장 '흔적 지우기'…서울 편입은 "없었던 것으로"

배종석·장용범 | 입력 : 2026/07/30 [17:52]

구리시의회 연주현 의원, 서울 편입 철회 절차의 정당성 요구

 

구리시가 전직 시장 '지우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30일 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연주현 의원은 제36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민선 9기 취임 직후 공식적으로 서울 편입 사업을 철회한 것에 대해 절차의 정당성과 시민 의견 수렴 부재, 실익에 대한 냉정한 검증을 요구했다.

 

연 의원은 "민선 8기 시절 추진해 온 서울 편입은 특정 정파의 구호가 아니라 범시민적 흐름 속에서 추진돼 온 사안"이라며 "전문 연구용역 결과 연간 약 877억 원 규모의 세출 절감 및 가용 재원 확대, 교통 인프라 개선 효과가 입증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GH 이전으로 기대되는 지방소득세는 연간 약 80억 원 수준"이라며 "이는 2026년 시 일반회계 예산의 1.2%에 불과하다. 27.1%인 재정자립도를 겨우 28%대 초반으로 올리는 데 그친다. 연 80억 원의 GH 세수만으로는 시의 재정난을 해소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사업의 내용보다 시민 의견 수렴 절차의 부재와 투입된 행정력 및 예산의 매몰비용 발생"이라며 "신임 시정에 서울 편입 철회 확정 전에 반드시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칠 것', 'GH 이전이 서울 편입보다 재정적으로 이득이 된다는 판단의 근거를 정량적인 자료로 시민에게 제시할 것', '서울 편입 추진에 투입된 예산과 성과물의 활용 방안을 시민과 의회 앞에 투명하게 밝힐 것' 등을 요구한다"라고 주장했다.

 

연 의원은 "행정의 방향은 시장이 바뀌면 달라질 수 있지만 그 방향을 바꾸는 절차와 판단의 근거는 언제나 시민을 향해, 그리고 숫자 위에 서 있어야 한다"며 "책임 있는 행정과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시민의 뜻을 다시 묻고 그 판단의 근거를 숫자로 증명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배종석ㆍ장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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