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의회, 의장 자리가 그렇게 탐나는가…결국 법정 다툼으로!
민주당 11명 의원들이 '의장선임의결 무효확인 청구소송과 집행정지'를 법원에 제출
배종석·이은총 | 입력 : 2026/08/03 [18:25]
안양시의회 의장 자리 다툼의 결과가 결국 법원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3일 본보의 취재 결과 민주당 채진기 대표의원 등 11명은 안양시의회를 상대로 '의장선임의결 무효확인 청구소송과 집행정지(효력정지)'를 지난달 30일 수원지방법원에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의원들은 소장에서 의장 선거 당시 국민의힘 임시 의장이 유효표와 무효표 논란이 제기된 문제의 1표를 일방적으로 결정해 국민의힘 의장이 선출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민주당 의원들은 의회사무국이 변호사 3명에게서 '본회의에서 함께 협의', '의장이 객관적으로 판단', '감표위원과 의장이 동등한 자격으로 표결' 등 의견에도 국민의힘 임시 의장이 자문 의견과는 반대로 일방적으로 결정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안양시의회는 지난 7월 15일 제10대 전반기 의장선거 결선투표에 나섰다. 그 결과 전체 의석수 20명 중 민주당 윤경숙 의원 9표, 국민의힘 음경택 의원 9표, 무효 2표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 가운데 나머지 1표에서 '윤경숙'이 아닌 '운경숙'으로 잘못 표기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발생했다. 결국 해당 표는 잘못 표기로 결정돼 최종 무효표가 됐다.
이에 의장에 출마한 두 의원이 9표씩 같은 득표가 되면서, 규정에 따라 연장자인 국민의힘 음경택 의원이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그렇지만 민주당 측은 후보자 명단에 '운' 씨 성을 가진 의원이 없고, 누구를 선택했는지가 명확한 만큼 유효표로 인정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이처럼 양 측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한달이 넘도록 부의장 및 상임위원장 선출 등 전반기 원 구성 절차를 진행하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다.
시민들은 "정말 한신한 의원들이다. 그렇게 의장 자리가 탐이 나는지 이해할 수 없다"라며 "의장 선출 때문에 의회 기능이 사실상 마비돼 시민은 뒷전인 채 내부 싸움에만 골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 선거에서 반드시 이들을 낙선시켜야 한다"라고 지적했다./배종석ㆍ이은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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