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롱불)음주사고 도주차량 2km 추격한 '대단한 택시기사'
이병주 | 입력 : 2024/04/01 [15:51]
●···수원에서 40대 택시기사가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교통안전 시설물을 파손하고 달아나는 음주운전자를 추적 끝에 붙잡는 일이 발생.
1일 수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월 28일 새벽 수원의 한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좌회전하던 차량이 차로를 이탈해 인도 위로 돌진하며 교통안전 시설물을 들이받는 사고를 일으켰지만 운전자는 아무런 조치 없이 그대로 도주.
때마침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한 택시기사 박지훈 씨(40대)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한 후 사고를 일으킨 A씨의 차량을 약 2km까지 추격한 것으로 확인.
결국 A씨는 박 씨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자신의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검거.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로 파악.
당시 택시기사 박 씨는 승객 1명이 탑승하고 있었지만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승객에게 양해를 구하고 중간에 하차시킨 후 도주하는 A씨의 차량을 끝까지 따라붙은 것으로 전언.
이에 수원서부서는 음주사고 도주차량 검거에 결정적인 도움을 준 택시기사 박 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하는 조촐한 자리를 마련./이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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