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VS 고양시의회 '백석 업무빌딩' 재배치 놓고 '팽팽한 신경전'

시는 일부 부서에 대해 재배치에 나서고 있지만 시의회는 "문제가 있다"며 제동 걸고 나서

배종석·이영관 | 기사입력 2024/06/10 [15:35]

고양시 VS 고양시의회 '백석 업무빌딩' 재배치 놓고 '팽팽한 신경전'

시는 일부 부서에 대해 재배치에 나서고 있지만 시의회는 "문제가 있다"며 제동 걸고 나서

배종석·이영관 | 입력 : 2024/06/10 [15:35]

백석 업무빌딩 전경 사진     

 

고양시가 최근 시청 소속 4개 부서의 백석 업무빌딩 재배치에 나선 가운데 일부 시의원들이 반발하고 나서 추진을 놓고 갈등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10일 시에서 백석 업무빌딩으로 이전 추진 중인 부서는 재산관리과와 도시혁신국 소속 3개 부서인 신도시정비과, 도시정비과, 도시개발과 등이다.

 

이에 시는 '재산관리과'의 경우 백석 업무빌딩을 관리하는 부서로, 담당 팀인 청사관리팀 4명이 건물 관리를 위해 백석 업무빌딩에서 2023년 6월부터 근무 중이며, 나머지 팀원(6명)은 시 본청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도시정비과' 등 3개 부서는 시청 근처 사무실을 임차해 사용 중으로, 오는 7월 말 임대기간이 종료돼 새로운 사무실 계약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시의회는 지난 4일 열린 제284회 정례회 시정질의에서 "백석 청사 이전은 불법이다"라며 "법률 자문 결과 조례를 개정해야 일부 부서 재배치가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는 "일부 부서 재배치의 경우 법적 문제가 없다"며 "도시혁신국 소속 3개 부서 재배치는 별관에서 별관으로의 이동이다. 이와 같은 부서 재배치는 지난 수십 년간 본청 이전 여부와는 관계없이 수시로 진행돼 왔던 사항"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시는 "지방자치법 제9조에 따르면 시청 소재지를 변경할 경우 시의회의 승인이 필요하다"며 "따라서 시장실 등이 있는 '시청 핵심 건물'인 주사무소 외에 별관은 여러 곳이 될 수 있으며, 그 위치도 조례와 관계없이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실제로 많은 지자체들은 시청 본관과의 거리에 관계없이 별관을 여러 곳에 운영 중"이라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임차한 사무실 역시 대부분 협소해 업무 공간만 간신히 확보하고 있으며 회의는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또한 화장실 부족, 주차공간 부족, 노후된 시설 등 열악한 환경으로 민원인들이 방문 시 곤욕을 치르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는 "백석 업무빌딩은 올 4월 시에 완전히 기부채납된 시 소유 건물로, 별도의 임차료가 들지 않고 당장 입주가 가능하다"며 "업무‧주차 공간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어 사무공간으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고 말했다./배종석ㆍ이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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