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롱불)50대 시민의 생명을 구한 시흥서 능곡파출소 '직원의 노력'
배종석 | 입력 : 2024/09/30 [17:25]
●···경찰관의 기지로 50대 남성의 목숨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귀감.
30일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7시쯤 능곡파출소 주차장으로 차량 한 대가 들어왔다는 것. 이후 차주인 A씨가 차에서 내렸지만 손에 약봉지를 들고 몸을 제대로 가누지를 못하는 등 이상증세를 보이다가 파출소에 들어온 후 곧바로 바닥에 쓰러지며 기절.
이처럼 A씨가 갑자기 쓰러지자 깜짝 놀란 파출소 내에 있던 이주성 경감(43)과 장경주 경사(33)는 쓰러진 A씨에 달려가 상태를 확인.
당시 A씨는 손에 약봉지를 든 상태에서 의식은 있었지만 호흡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 이에 이 경감은 약물 오복용을 의심하고 '하임리히법'을 A씨에게 실시.
'하임리히법'은 음식이나 이물질로 인해 기도가 폐쇄돼 질식할 위험이 있을 때 흉부에 강한 압력을 가해 음식이나 이물질을 곧바로 토하게 하는 방법.
이 경감의 조치로 A씨는 구토를 하고 안정을 되찾는 모습에 파출소 직원들은 순찰차에 태워 병원으로 이송. 그렇지만 A씨는 병원으로 이송하는 도중에도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자 이번엔 장 경사가 '하임리히법'을 실시해 재차 구토를 유도.
결국 경찰관들의 도움으로 병원에 무사히 도착한 A씨는 응급조치를 받고 건강을 회복. A씨는 위급한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응급처치로 자신의 생명을 살린 경찰관들에게 고마움을 전달.
한편, A씨는 병원에서 처방 받은 항생제를 먹고 몸에 이상을 느껴 119에 신고했지만 출동이 늦어진다는 말에 직접 차를 끌고 나섰다가 갑자기 몸 상태가 나빠진 것으로 전언. 이에 때마침 옆에 있던 파출소에 도움을 청하러 들어가 큰 사고를 면한 것으로 확인./배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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