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광명농협은 지금 '석기시대'…아니면 조합장 '독재시대?'
내년도 사업계획 등을 결정하는 대의원 총회를 비공개는 물론 취재를 방해하는 행위까지
배종석 | 입력 : 2024/11/28 [19:28]
●···광명농협이 현 조합장 취임 이후 독단적인 농협 운영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 고조.
28일 광명농협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대의원 총회를 열어 내년도 사업계획을 비롯, 비상임이사 선출 등을 진행. 이날 대의원 총회는 전체 대의원 73명 중 66명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
또한 임금 인상과 수당 등을 인상하려 했지만 대의원들의 반대로 무산되는가 하면 선출직 이사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려 했지만 다음으로 연기토록 결정.
하지만 문제는 대의원 총회에 참석하지 못하는 조합원들의 알 권리를 위해 취재에 들어갔지만 출입을 통제하는가 하면 취재를 방해하는 일까지 벌어지는 등 논란이 확산.
이에 조합원들은 "국회를 비롯, 시·도의회에도 모두 공개하는 등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개방하고 있는데 광명농협은 조합원들의 알 권리를 철저히 차단하는 행위를 이해할 수 없다"며 "도대체 대의원 총회 참석을 방해한 것은 현 조합장이 결정한 것인지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
또한 조합원들은 "현 조합장이 취임한 이후 조합원들과 소통도 하지 못하고 혼자 독단적으로 광명농협을 운영한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라며 "자신의 입맛에 맞게 광명농협을 운영했다는 가는 콘 코 다칠 수 있다"고 경고.
특히 조합원들은 "광명농협의 예금액을 보면 조합원 예금은 20% 이하에 불과하지만 광명시민 및 고객들의 예금은 80%를 넘기고 있다"라며 "그렇다면 무엇보다 투명하고 공정한 광명농협 운영이 필요한데 철저하게 숨기고 비공개, 혹은 취재를 못하도록 방해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한마디.
총회에 참석한 한 대의원도 "이번 총회를 모두 공개하고 동의를 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며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문제점을 보면 현 조합장의 행위를 이해할 수 없다. 이러다 보니 대의원들이 현 조합장이 하려는 일과 사업에 대해 사사건건 제동을 거는 것"이라고 귀뜸.
이에 본보는 대의원 총회 취재를 방해한 행위에 대한 답변을 듣기 위해 현 조합장에게 전화 통화를 시도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아 답변을 듣지 못함에 따라 추후 설명을 듣기로 결정.
반면 광명농협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총회할 때에는 못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의결권과 진술권 있는 분들만 출입한다"라는 답변에 "전 조합장 시절에는 대의원 총회 출입에 방해를 받지 않았다"는 질문에는 "그것까지는 모른다"고 황당한 변명으로 일관./배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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