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프로야구 선수 정수근 씨가 폭행과 음주운전 혐의로 철창행.

8일 의정부지방법원 남양주지원 형사2단독(판사 최영은)는 특수상해,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정 씨에게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

이날 재판부는 "피고인의 행동이 매우 위험했고 피해자와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누범기간 중임에도 불구하고 다시 범죄를 저질렀으며 음주운전 및 폭력 전과가 반복되는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

한편, 정 씨는 지난해 12월 21일 오후 9시 30분쯤 남양주시 한 술집에서 지인 소개로 처음 만나 함께 술을 마시던 남성이 자신의 3차 제안을 거절한다는 이유로 머리를 맥주병으로 두 차례 내리쳐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

또한 정 씨는 재판이 진행 중이던 지난해 9월에는 혈중알코올농도 0.064% 상태로 약 500m가량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로도 추가로 기소.

앞서 정 씨는 지난 2004년부터 2022년까지 다섯 차례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벌금형, 집행유예, 실형 등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

심지어 정 씨는 2008년에는 아파트 경비원을 폭행했다가 KBO(한국야구위원회)로부터 무기한 실격이라는 중징계를 받는가 하면 2009년에는 부산의 한 주점에서 음주 소동을 일으킨 후 논란이 되자 결국 야구계에서 은퇴./장용범 기자